고막에 발생하는 염증을 말한다.

외이도이물이나 이구전색 등의 외이도 병변에 의하여 발병하는 것과 급성 및 만성 중이염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고막 자체에서 단독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수도 있다.

단독으로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며 인플루엔자나 중이염, 외이도 습진 등의 외이도의 만성적 병의 합병증으로서 일어나는 일이 많다.

자각증상으로서 이통, 이폐색감, 난청, 이명 등을 느낄 수 있고, 급성 고막염의 경우에는 귀가 몹시 아프다.

고막은 발적, 종창을 보이는 것 외에 표면에 수포를 형성하는 수가 있는데 이것을 수포성고막염이라고 한다.  이 경우에 물집을 주사침이나 고막 천자바늘로 터뜨리면 이통은 쉽게 없어진다.

외이도를 깨끗하게 하여 2차 감염을 막고, 중이염으로 이행될 위험이 있으면 화학요법을 쓰거나 항생제를 투여한다. 귀가 몹시 아플 때에는 따뜻한 글리세린이나 5% 페놀-글리세린 용액을 에 넣는 방법 통증제거에 효과적이다.

인프루엔자 합병증으로 생긴 경우에는 수포와 출혈이, 외이도의 만성적 병과 함께 생겼을 때에는 육아성 변화가 병의 주된 증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