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피 각질층에서 유극[세포]층(prickle cell layer)의 얕은 부위에 수포(blister)내지 농포(pus blister)와 가피(crust : 부스럼딱지)를 형성하는 국한성의 화농성 병변을 두루 일컫는 피부병이다.

 백색 포도상구균·연쇄구균 감염으로 일어난다.

표재성 농피증(superpicial pyoderma)의 전형으로서, 균의 침입은 각질층에서 과립층 내지 표피의 얕은 부위에 걸쳐서 생기고 그 부위에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또, 질환중 포도상구균성 농가진은 태부분 신생아에 한해 발증하며 점염성이 강하여 여름에 유행성으로 많이 발생한다.

임상적으로 얼굴 · 몸통 · 팔다리에 완두콩 크기만한 수포가 차례로 생기고 쉽게 터져서 짓무르듯이 헐게 되어 부스럼딱지가 형성된다. 이 수포의 내용물에 접촉하면 곧 농가진이 생겨 퍼진다.  

이에 반해 연쇄구균성 농가진(가피성 농가진)은 계절에 관계없이 유아와 소아는 물론 성인에게도  발생한다.  얼굴 · 팔다리 등 노출된 부위에 처음에는 붉고 작은 구진이 생겼다가 곧 소농포로 변화하여 황갈색 가피를 형성하기에 이른다.

약물요법   

표재성 농피증이기 때문에 외용약을 바르는 방법만으르 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점염성이 강해 몸의 곳곳에 차례로 농가진이 생기고, 다른 사람에게도 전염되기 쉬우며, 때로 신염(nephritis)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강력하게 치료를 해야 한다. 따라서 항생물질을 전신적으로 투여해야 한다.

원인균은 포도상구균이기 때문에 이 균에 감수성이 있는 항생물질을 골라 써야 한다.  또 국소요법으로는 항생물질 연고 등의 외용약이 있는데, 병소 부위가 습진화되어있는 경우는 스테로이드(steoid) 함유 항생물질 연고를 쓴다. 이 농가진은 벌레에게 물려서 생긴 피부병, 아토피성 피부염(atopic dermatitis)등에서 이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원인질환을 치료하는 일도 중요하다.

보통 백색 포도상구균성 농가진(impetigo albostaphylogenes)·연쇄구균성 농가진(impetigo streptogenes) 모낭성 농가진(impetigo follicularis : Bockhart's impetigo)의 3가지 형으로 분류된다. 지금은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에 의한 가피성 농가진이 적지않다. 이밖에 아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