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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뉴스] 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 내주부터는 '굿닥'과 연동 시작

작성자 : 6/27/2023 9:47:00 AM
정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대한약사회가 주도하는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이 플랫폼 업체 '굿닥'과의 연동을 통해 내주부터 서비스 될 전망이다. 약사회는 이번 굿닥을 시작으로 솔닥, 웰체크 등 나머지 플랫폼 업체들과도 연계 작업을 진행해 빠른 시일 안에 서비스하겠다는 방침이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대한약사회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공적처방전달시스템(PPDS, Public Prescription Delivery System)이 출시 한달여 만에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5월 말, 공적처방전달시스템을 공개한 뒤 약사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해 현재 약 1만 3000여명의 약사들이 가입을 완료한 상태다. 약국 기준으로는 전체 약국 수의 절반에 가까운 수가 가입을 완료했으나 한 달에 가까운 기간 동안 시스템을 통한 처방전 전달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 조은구 정보통신이사는 지난 26일 출입기자단과의 브리핑을 통해 "공적처방전달시스템 개발은 지난 5월 말에 완료됐지만 플랫폼 업체들과의 연동 작업에서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약사회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연동을 마치려고 했으나 시스템 개방 이후 다수의 플랫폼 업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협력 요청이 들어 왔다"라며 "개별 업체마다 앱을 운영하는 프로세스가 모두 달라 기준점을 세우는 작업이 필요했다"라고 덧붙였다.

플랫폼 업체마다 앱을 구동하는 방식과 내부적인 비즈니스 모델(BM), 운영 방식 등이 천차만별이라 이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는 설명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처방전을 전달한 이후 단계인 '결제 방식'에서도 문제가 있었는데, 약사회는 당초 노쇼(no show) 등을 방지하고자 선결제를 고수했으나 이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문제점들이 있었다.

일례로 선결제 방식으로 월초에 결제가 이뤄지면 정산이 한 달이 지난 후에야 진행하게 되는데, 이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이자나 송금 수수료 등에 대한 부분이 해결돼야 하는 것이다. 결국 약사회는 기존 선결제 방식 대신에 '현장 방문결제'로 선회했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플랫폼업체 '굿닥'과는 이미 상당 부분 논의가 진행됐으며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초반에는 공적처방전달시스템과 연동해 처방전이 약국으로 전송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약학정보원 안상호 부원장은 "현재 총 9개 플랫폼 업체가 대한약사회 공적처방전달시스템과 연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중 '굿닥'이라는 업체의 진행속도가 가장 빠르다"라며 "기술적인 부분들은 모두 작업이 완료됐고 대한약사회 디지털헬스케어특별위원회의 승인 만을 남겨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위원회의 승인이 떨어지면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등을 통해 즉시 어플리케이션 업데이트가 시작된다"라며 "업데이트가 끝나면 시스템과 처방전에 대한 연동이 바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굿닥은 누적 다운로드 1000만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헬스케어 앱으로 비대면 진료, 병원 예약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약정원에 따르면 현재 굿닥과의 연동이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늦어도 내주까지는 시스템과의 연동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솔닥, 웰체크 등 여타의 업체들과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안 부원장은 "앞서의 9개 업체 외에도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협의를 요청한 업체들도 다수 있다"라며 "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 소속된 기업들 외에도 EMR(전자의무기록) 업체나 다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들도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봤을 때, 비대면 진료 플랫폼 시장 자체가 기존 원격의로산업협의회 중심으로 흘러가던 것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약사회는 현재 논의 중인 업체 외에도 추가적으로 연동을 희망하는 업체들과 제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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