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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인터뷰] 김현태 약학정보원장 "디지털 헬스케어 통한 약료서비스 제공에 적극 지원할 것"

작성자 : 7/11/2022 3:17:00 PM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 맞춤형 고객관리를 통한 약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약학정보원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을 것 같다."

김현태 약학정보원장은 29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취임 간담회를 통해 변화를 예고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 대비한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내건 공약과도 맞물리는 부분으로 미래 건강시스템 구축을 위해 약학정보원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고객관리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대한약사회와 함께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비대면 시대나 마이 헬스웨이 기반의 헬스관련 앱이 보편화되면서 약정원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청구프로그램과 특정앱을 연계해 약력관리 등의 환자 약료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디지털치료제도 앱과 연계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데 약사회가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도록 IT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약사 먹거리 중에서는 건기식 소분 사업도 추진 중인데 약학정보원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DB를 구축해 소분 사업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건기식 DB를 구축해서 청구프로그램을 통해 건기식 소분 판매하는 부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해서 교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범사업으로 준비 중인 의약품 유통관리 데이터의 약국 연계 사업과 관련한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심평원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30~50개 약국을 선정해 요양기관별 입고 내역을 엑셀로 다운로드하는 방식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해 의약품 입고 시 도매상에서 출고된 정보와 일치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김 원장은 "심평원에서 의약품 유통 정보를 약국과 연계시킨다고 하고 약정원에서도 준비하고 있다"며 "의약품 공급 부족과 과잉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생산과 유통량을 결정하고 재고관리를 통해 판매 효율성도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 약국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원장은 지난해 5월 출시된 청구프로그램 'PM+20'의 안정화 작업과 함께 빠른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김 원장은 "약정원에서 운영 중인 청구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회원 숫자가 1만5천여 곳 정도 되는데 이중 PM+20을 사용하는 약국 수는 780여 곳 정도 된다"며 "기존의 PIT3000과 함께 두 가지 프로그램을 다 운영하기에는 행적적으로도 여력이 없기에 최대한 빨리 변환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안정화 작업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것인데 연말까지 90% 이상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오류나 수정할 사항들이 55% 정도 개선되는 성과가 나왔고 연말까지 최선을 다해 안정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빨리 하나로 운영체계를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까지는 회원들이 불편하지 않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환을 준비 중"이라며 "AS업체들이 움직여줘야 하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 지난 24일에도 AS 협력업체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 등 상호간 의견 교환을 위한 자리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원장은 "대한약사회 홈페이지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사업과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 관련 프로그램 유지, 보수 등도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약정원장 취임과 관련 "밖에서 봤을 때는 약정원이 순탄하게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들어와 보니 열악한 상태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 안타까운 점이 많았다"며 "영리사업이라고 하면 투자를 받던지 해서 더 활발한 개발과 미래 비전이 있는 사업을 만들어갈 수 있을텐데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 원장은 "회원들이 투자를 해서 만들어 놓은 약정원이지만 더 뛸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비영리법인이라는 것에서 한계도 있었다"며 "최근 대기업이나 IT 기업들의 공격적인 행보로 개발자들이 필요한 약정원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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